간송, 신윤복 국보 풍속화 355개 쪼갠 NFT '솔드아웃'[아트&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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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하얀 저고리에 푸른 치마를 입은 여인이 슬쩍 고개를 돌리는 척, 도포에 갓을 쓴 사내에게 묘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그것도 잠시 이내 장면은 바뀌고 상황은 반전된다.
빨래터에서 치마를 걷어붙이고 방망이질 중인 여인을 바위 위에서 몰래 내려다보는 점잖은 사내가 등장하니까. 단오날에 반나체로 목욕 중인 여인들을 바위틈에서 훔쳐보는 동자승도 있다. 어디 이뿐인가. 조선의 블랙핑크라 할 여인들의 퍼포먼스도 한창이다. 시퍼런 칼을 휘두르는 격정적인 춤사위로 곰방대 길게 늘어뜨린 선비들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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