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NFT, 웹3.0 등을 핵심 집중 사업 중 하나로 꼽아온 스퀘어에닉스가 회계연도 2024년부터 블록체인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퀘어에닉스는 10일 공식 투자자 페이지를 통해 지난 2023년 2월 열린 자사 재무결과 브리핑에 대한 자료를 공개했다. 당시 스퀘어에닉스는 회계연도 기준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2022년 4월 1일 ~ 2022년 12월 31일까지)의 재무 결과를 발표하고 향후 계획을 알렸다. 또한, 마츠다 요스케 스퀘어에닉스 CEO가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스퀘어에닉스는 회계연도 2024년(2023년 4월 ~ 2024년 3월)을 현재 중장기적 계획을 마무리하는 시기로 꼽았다. 특히 아직 공개되지 않은 타이틀을 포함해 많은 작품을 통한 강력한 성과를 이때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여기서 블록체인이 함께 언급됐다. 마츠다 요스케 CEO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묻는 말에 앞서 설명한 대규모 타이틀이 회계연도 2024년을 넘어 회계연도 2025년에도 이어질 것이며 향후 새로운 출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시기를 시작으로 향후로도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스퀘어에닉스가 블록체인 게임에 관심을 드러낸 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재무 브리핑에서 블록체인 게임과 NFT 시장 공략을 예고한 스퀘어에닉스는 마츠다 요스케 CEO의 2022년 신년 인사 서한에서도 메타버스, 자체 토큰 발행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마츠다 요스케 대표는 2022년 암호화폐 및 NFT 사업에 부정적인 이슈가 다수 두드러졌음에도 2023년 신년 인사 서한에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강조하기도 했다. 실물 액션 피규어와 디지털 자산인 NFT 코드를 묶은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약 10년 간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끈 마츠다 요스케 대표는 지난 3일 통지 문서를 통해 오는 6월 예정된 연례 주주총회 이후 퇴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대표로는 키류 타카시 이사가 내정된 상태다. 스퀘어에닉스가 대표이사 변경 제안 이유로 기술 혁신 채택과 그룹 창의성 극대화를 위한 재편 조치라고 밝힌 만큼 마츠다 요스케 대표 시기 이루어진 블록체인 강화 기조는 차기 대표 구조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