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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일본 '라인' 중심으로 NFT 사업 확장 속도…자체 전략도 논의 중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송화연 기자 | 2022-04-13 11:47 송고 | 2022-04-13 14:48 최종수정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News1 이정후 기자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에 참석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네이버 제공) © News1 이정후 기자

네이버가 일본 '라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대체 불가능 토큰(NFT)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13일 네이버 제2사옥 '1784'에서 열린 '네이버 밋업(NAVER Meetup)' 행사에 참석해 "(NFT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마련 중"이라면서도 "(NFT 사업에 대한) 투자는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는 일본 라인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인은 지난 2018년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링크체인'과 암호화폐 '링크'를 출시하고,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암호화폐 '링크'는 간편결제 서비스 '라인페이'에 탑재돼 결제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는 상태다.

블록체인 업계의 트렌드로 떠오른 NFT 사업도 준비 중이다. 라인 미국 법인 라인넥스트는 최근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 출시를 예고하고, 올해 2분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 마무리에 한창이다. 도시는 기업과 개인 창작자가 NFT를 제작하고 거래할 수 있는 NFT 퍼블리싱 플랫폼으로 글로벌 180개국에 8개 언어로 지원될 예정이다.

이날 최 대표는 업계 후발주자인 '도시'의 사업 전략 등에 대한 질문에 "투자를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사업 전략은 마련 중"이라며 "기본적으로 라인은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활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도시'가 국내 시장을 위한 NFT 사업이라기보다는 글로벌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NFT 사업이 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네이버가) 국내 시장에서 가지고 있는 플랫폼 위상 영향력 크기 때문에 (블록체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규제나 등을 신중하게 보고 있다"며 "도시의 경우 라인에서 열심히 할 것이고, 우리(네이버)는 나름대로 NFT 활용 사례를 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링크나 NFT가 접목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다 열려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제페토 입장에서 글로벌 전체 시장을 놓고 어떤 플랫폼과 붙는 게 가장 좋은지는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라인도 당연히 후보지 중에 하나지만 다양한 NFT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그 면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대표는 이날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트랜드 안에서 인터넷 기업이 주목하는 것은 '인터넷 공간에서 무엇을 하는 것인가'인데 자신감이 생겼던 것은 글로벌 기업 전체를 보더라도 네이버와 같은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가 있는 기업, 검색과 접목해서 UGC(이용자생산콘텐츠)라는 것으로 만들어 낸 기업도 우리밖에 없다"며 "이 시장(메타버스 시장)에서 네이버가 강점이 있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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