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대표 권영식, 도기욱)의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MBX(마브렉스)’가 ‘2.0’ 버전으로 진화한다. ‘MBX 2.0’은 대체불가토큰(NFT) 마켓과 탈중앙화거래소(DEX) 2.0, 블록체인 기반 신작 게임 출시를 통해 생태계의 기반을 완성하는 단계다.

넷마블 마브렉스 팀은 최근 ‘MBX 2.0’을 10월 중 공개한다고 밝혔다. 총 4개의 서비스와 게임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마브렉스 팀은 “MBX 2.0에는 총 4개의 서비스와 게임이 계획되어 있다”라며 “생태계의 활성화와 확장을 모두 달성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BX’는 지난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넷마블의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다. 클레이튼 메인넷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기축통화 MBX 토큰, MBX 월렛 등으로 구성됐다. MBX 월렛을 통해 게임재화의 게임토큰 전환 및 게임토큰의 MBXL(브릿지 토큰) 전환, MBX와 클레이튼 토큰 스왑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8월에는 게임토큰 스테이킹 서비스도 시작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은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과 ‘제2의나라 글로벌’ 등 2종이다.



넷마블은 이에 더해 NFT 마켓 추가와 DEX 2.0 업그레이드, 신작 게임 출시로 생태계를 강화한다. NFT 마켓 추가를 통해 기존 스테이킹 서비스에 NFT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DEX 2.0 업그레이드로 토큰 종류 확대와 편의성 향상에 나선다.

특히 기존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블록체인 플랫폼에 보다 최적화한 게임을 선보이며 생태계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난도의 MMORPG 장르 외에 다양한 장르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다.

첫 타자는 최근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한 블록체인 기반 대전 격투게임 ‘킹오브파이터 아레나’가 될 전망이다. ‘킹오브파이터 올스타’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경험을 쌓은 넷마블네오가 NFT와 게임 토큰 등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해 개발한 실시간 대전(PvP) 게임이다. ‘몬스터 아레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RF 프로젝트’ 등의 블록체인 신작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준비 중인 작품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2.0’은 기존 MBX 생태계가 오픈베타였다면 본격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갖추며 생태계를 완성하는 단계”라며 “향후 나올 신작도 처음부터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을 선보여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이용자의 접근성도 향상한다”라고 설명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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