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NFT 게임 출시 주춤?....해외 진출 소식 잇따라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트라이크 : 크립토 아레나, 애니팡 매치 등

디지털경제입력 :2022/09/29 11:20    수정: 2022/09/29 12:36

'플레이 앤 언(P&E)', '플레이 투 언(P2E)', '플레이 투 원(P2O)', '웹3', '이지 플레이 투언(eP2E)'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블록체인 게임 신작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9일 게임 업계에 다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해외를 겨냥한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 중이다. 

블록체인 게임은 이용자들에게 일부 콘텐츠의 소유권을 인정해주고, 소유권에 대한 가치를 가상자산(암호화폐)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큰 틀이다. 

토종 블록체인 게임 중 위메이드 위믹스의 '미르4 글로벌'이 기대 이상 성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 이 게임은 글로벌 동시접속자 수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회사의 실적을 견인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연동 블록체인 게임 출시 소식은 꾸준하다. 테라 사태 이후 한때 주춤했지만, 블록체인 게임 열기는 식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는 블록체인 게임의 경우 각 기업들이 기존 게임과 다르게 캐릭터와 아이템 등의 소유권을 인정해주고, 이를 개인 자산화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이자 놀이가 아닌 스스로 노력을 통해 육성한 캐릭터 또는 아이템 등을 가상자산으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는 게 매력으로 꼽힌다.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메인 이미지.

하반기에는 다양한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 출시가 예정된 상황이다. 넷마블을 비롯해 위메이드플레이, 투핸즈게임즈, 레트로퓨처 등이 준비 중인 신작이 출격한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IP 기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이 자체 개발한 MBX 플랫폼에 출시되는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는 부동산 NFT 게임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원작의 보드 게임성을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를 가상공간에 구현해 거래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또한 넷마블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개발 중인 '챔피언스: 어센션'과 넷마블몬스터의 '몬스터길들이기 아레나' 등도 순차적으로 해외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챔피언스트라이크 : 크립토 아레나.

위메이드는 자체 메인넷 위믹스3.0 생태계 활성화와 함께 신작 온보딩 소식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최근 위메이드 파트너사인 투핸즈게임즈는 신작 '챔피언스트라이크 : 크립토 아레나'를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크립토 아레나는 지난 2019년에 출시돼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챔피언 스크라이크'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실시간 1대1 전략 게임성에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의 출시는 연내가 목표다. 출시를 앞두고  한국과 중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150여개국에서 사전 예약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플레이는 '애니팡 매치'와 '애니팡 블라스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각각 모바일 퍼즐 게임 '애니팡4'와 '애니팡 터치'를 계승했고,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소울세이버 대표 이미지.

엠게임의 귀혼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 '소울세이버:아이들 세이버스'도 연내 해외에 진출한다. 

레트로퓨처가 개발 중인 방치형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 '소울세이버:아이들 세이버스'에는 거버넌스 토큰 'SOUL(소울)'이 적용된다. 해당 토큰은 후오비 글로벌에 상장했다.

이 신작은 다양한 무공을 조합한 전투, 보스전, 육성과 강화 등 전략적인 재미 요소 등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다음 달 NFT 판매를 시작하고, 11월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쉬운 P2E 게임을 표방한 코인그리드.

앞서 스카이플레이는 블록체인 플랫폼 스카이플레이(SKYPlay)에 신작 '코인그리드'의 베타 버전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지구 온난화로 위험에 처한 남극의 귀여운 캐릭터들을 구해 함께 모험을 즐기는 가벼운 재미를 강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스카이플레이 측은 싱가포르 법인 주재 하에 플랫폼 내 기축 통화인 SKP를 발행했다. 해당 코인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2곳에 상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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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엔트런스의 'DK모바일: 제네시스', 타이곤모바일의 '블레스 글로벌', 

업계 한 관계자는 "테라 사태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지만, 블록체인 게임 신작은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게임은 기존 게임의 재미와 특정 콘텐츠에 소유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과 중국 등의 경우 규제 탓 출시가 어려워 아쉽지만, 각 게임사들이 해외에서 기회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